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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시황>베를루스코니 누른 버냉키…코스피 상승 출발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 출발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발언이 긴축에 역행하는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악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93포인트(0.45%) 상승한 2008.94로 개장했다. 장 초반 0.75% 오른 2014.96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외국인이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반등을 이끌고 있다.

전일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가 재선거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이탈리아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가 급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총선 결과 긴축 정책에 찬성하는 민주당이 하원에서는 과반을 확보했지만, 상원에서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 등 중도우파연합이 116석을 확보해 상원에서 제1당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베를루스코니 악재 보다는 버냉키 호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경제 상황에서 자산매입과 경기부양적 정책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양적 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 이후 초점은 이탈리아 정부 구성 가능성에 맞춰져 있다”며 “이탈리아에서는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만 정부를 구성할 수 있으며, 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재선거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2포인트(0.65%) 상승한 531.98로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70원 내린 10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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