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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님이 나선다…식음료 업계에 부는 회장님 마케팅 열풍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식음료 업계에서 회장님이 직접 뛰고 있어 주목된다. 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상품명을 직접 짓는가 하면 포장 디자인에 등장,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커피전문기업 쟈뎅의 윤영노 회장은 본인 스스로 커피 제품 모델로 등장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드립커피 로스트 3종’패키지에 자신이 직접 원두의 상태ㆍ향ㆍ맛을 확인하는 사진을 넣은 것. 이 사진 하단엔 ‘커피는 자연식품이다’라는 윤 회장의 철학이 담긴 문구를 넣었다.

쟈뎅 관계자는“국내 최초 원두커피 전문점 ‘쟈뎅 커피 타운’을 탄생시켰던 윤 회장의 모습을 통해 ‘커피 원조’인 쟈뎅의 역사와 장인정신, 품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신춘호 농심 회장은 ‘강글리오 커피’의 개발과 네이밍을 직접 챙긴 것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은‘흑초 전도사’로 불린다. 30여년간 매일 흑초를 마시며 건강을 유지한 박 회장의 아이디어는 ‘백년동안’을 탄생시켰다. 최근에는 ‘산수유·석류 파우치’제품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이미 유명한 광고모델이다. 최근‘황후백수오’를 출시하며 다시 한번 모델로 나섰다. 김 회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아내를 위한 요리를 하며 ‘마누라~마누라~’노래를 부른다.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 이 제품은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12월 천호식품 전체 제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김영식 회장은 2010년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광고카피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허영인 SPC 회장은 직접 매장을 돌며 빵을 시식ㆍ점검하는 등 발로 뛰는 회장님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신제품 회의에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걸로 알려졌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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