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문사, 이제 지는 해?…10곳중 7곳 적자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자문업계 사정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자문형 랩으로 돈은 들어오지 않는데 과당경쟁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150개 투자자문사의 지난 3분기(2012년 10~12월) 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1% 감소했다.

3분기 실적 악화에 적자를 기록한 자문사도 88개사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2012년 누적(2012년 4~12월) 기준으로 적자를 낸 회사는 무려 105개사로 전체의 70%에 달한다.

적자 자문사는 2010회계연도 50개사(38%)에서 2011회계연도 82개사(56%), 2012회계연도 3분기 누적 105개사(70%)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흑자라고 해도 대형사인 가치(60억원), 브이아이피(52억원), 케이원(31억원), 아이에셋(18억원) 등을 제외하고는 이익이 미미하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자문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주요 수익원인 자문형랩 시장이 침체되면서다. 지난해 말 기준 업계 전체 자문형랩 잔고는 7조8000억원 정도로 지난해 3월(10조9000억원)에 비해 3조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신설 자문사들이 급증했던 것도 원인이다. 금감원측은 “자문사 증가로 과당경쟁시장이 형성되면서 영업력이 약한 자문사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말 150개 투자자문사의 총 자산은 6438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2%(140억원) 증가했으며, 총부채는 17.8%, 자기자본은 0.6% 각각 늘었다.

hu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