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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실버사원 3000여명 채용…사회활동으로 자신감 UP…입주민 만족도 상승 일석이조
LH는 60세 이상 근로자인 실버사원 채용을 통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H는 최근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679개 LH 단지 53만1000가구의 임대아파트 관리 보조인력으로 실버사원 3000여명을 채용했다. 채용 기회를 넓히고 저소득층 배려를 위해 지난해보다 1000명이나 채용 규모를 늘렸다.

이들 실버사원은 다음달부터 9개월간 LH 임대아파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와 입주민 편의를 위한 단지 환경 개선, 시설물 유지관리, 기타 부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실버사원 채용은 단순히 60대 이상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경험이나 연륜을 사회에 환원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뿐 아니라 부족한 임대주택관리 일손 해소, 임대아파트 입주민 주거만족도 제고 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LH 실버사원들이 한 장기 임대주택을 방문한 뒤 입주자 신상 등을 파악하는 임대주택 입주자 조사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실버사원 스스로 느끼는 만족도도 높다. 실제 지난 2010년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실버사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실버사원 종합만족도는 7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강 차원 만족도 80.5점, 사회적 차원 만족도 77.8점, 경제적 차원 만족도 69.8점을 기록했다. 34.2점에 그쳤던 삶의 만족도도 실버사원 근무 이후 70.5점으로 배 이상 상승했다. 근무 연장을 희망하는 실버사원 비율도 무려 89.4%에 달할 정도다.

LH 한 관계자는 “실버사원과 입주민 모두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모두가 ‘윈-윈’하는 방향으로 실버사원제도가 잘 정착되고 있다”며 “제도 운용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실버사원 채용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2000명 모집에 2만2107명이 응시해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1만1000명이 응시해 3.6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합격자 가운데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 건축기사, 일반 기업 등 다양한 경력 출신자들이 포함됐다”며 “실버사원 채용이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확대와 삶의 활력,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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