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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충원 방명록에“희망의 새시대 열겠습니다”
취임 첫날인 25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박근혜 대통령은 방명록에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새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첫 일정이자, 마무리하는 전 대통령의 마지막 날 일정이기도 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박 대통령의 국립서울현충원 메시지는 ‘새 시대’가 항상 함께했다.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던 지난해 8월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 받들어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던 박 대통령은 이후 선거 과정에서 국민 대통합의 정치를 화두로 전면에 내세웠다.
대선이 한창이던 같은 해 11월에도 박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당 대선 후보로 3주간의 공식 선거 일정 첫날, 첫 일정이었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 대통령은 “책임 있는 변화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 당선인으로서의 첫날 일정 역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이 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첫 각오였다. 불거진 눈시울을 숨기지 못했던 아버지 고(故) 박정희 대통령 묘역 앞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다짐한 것이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는 35명 무명의 일반인도 함께했다. 전상군경을 대표한 유양배 씨, 6ㆍ25 무공훈장의 고남영 씨, 전몰군경 아들 양병섭 씨,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故) 이용상 조종사의 미망인 이선희 씨, 천안함 함장 최원일 전 함장, 제2연평해전에서 숨진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 등은 박 대통령과 나란히 현충탑 아래에 섰다. 북한이 핵 도발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그 어느 때보다 긴장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첫날 일정을 통해 흔들림 없는 ‘안보’가 최우선 국정과제임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한편 2007년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이 나라경제를 살리겠다”라는 글을, 또 2002년 대선에 당선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거룩한 뜻 반드시 받들겠다”라는 표현을 남겼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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