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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의 새 시대’ 국립현충원에 남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첫 날인 25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박근혜 대통령은 방명록에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새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첫 일정이자, 마무리 하는 전 대통령의 마지막날 일정이기도 한 국립현충원에서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박 대통령의 국립현충원 메시지는 ‘새 시대’가 항상 함께했다.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던 지난해 8월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 받들어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던 박 대통령은, 이후 선거 과정에서 국민 대 통합의 정치를 화두로 전면에 내세웠다.

대선이 한참이던 같은 해 11월에도 박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당 대선 후보로 3주간의 공식 선거 일정 첫날, 첫 일정이었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 대통령은 “책임있는 변화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대통령취임식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있다.2013.02.25 <사진공동취재단>

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 당선인으로 첫날 일정 역시 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이 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첫 각오였다. 불거진 눈시울을 숨기지 못했던 아버지 고 박정희 대통령 묘역 앞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다짐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13.02.25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국립현충원 참배에는 35명 무명의 일반인들도 함께했다. 전상군경을 대표한 유양배 씨, 6ㆍ25 무공훈장의 고남영 씨, 전몰군경 아들 양병섭 씨,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 이용상 조종사의 미망인 이선희 씨, 천암함 함장 최원일 전 함장, 제2연평해전에서 숨진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 등은 박 대통령과 나란히 현충탑 아래 섰다. 북한이 핵 도발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그 어느 때 보다 긴장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첫 날 일정을 통해 흔들림 없는 ‘안보’가 최우선 국정 과제임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사진설명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13.02.25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2007년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이 나라 경제를 살리겠다”라는 글을, 또 2002년 대선에 당선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거룩한 뜻 반드시 받들겠다”라는 표현을 남겼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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