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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의약품 허가 건수 전년대비 42% 감소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허가된 품목수는 4733개로 지난 2011년 8122개 보다 4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지만 의약품 개발은 질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식약청은 분석했다.

허가 품목수가 줄어든 것은 한약재 허가 건수가 지난 2011년 6516개에서 지난해 3215개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0월 한약도매업소에서 한약재를 단순 가공하는 행위를 금지함에 따라 같은 해 한약재 허가 품목수가 급증했고 지난해엔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전문의약품이 1002개, 일반의약품 406개, 원료의약품 110개, 한약재 3215개로 확인됐다.

또 한약재를 제외한 의약품 허가 품목수도 지난해 1518개로 2011년 1606개에 비해 5% 줄었다. 식약청은 이를 국내 제약업계 산업구조가 소품목 대량생산으로 재편되고 있어 신규 허가 신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제약사의 투자증가, 범정부적 신약개발 연구개발 지원 등으로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 개발이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측면으로 성장해 신약 3품목, 개량신약 6품목, 세포치료제 2품목 등이 허가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 2007년 4712억원에서 2011년 9768억원으로 두 배 가량 급증했다. 국가 R&D 지원액 역시 2011년 150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올해는 3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의 지원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선진화, 사전검토제 운영, 최신 과학기술개발에 따른 평가체계 구축을 통해 의약품 허가를 합리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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