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전체 의료비 중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건강보험 보장률이 2011년에는 6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63.6%보다 축소된 수치이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이 같은 내용의 ‘2011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건강보험 보장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법정본인부담은 줄었으나,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및 가계 부담이 클 것으로 추정되는 1인당 고액진료비 상위질환 30위(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포함)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75.5%로 추정됐다. 또 본인부담률 특례 혜택을 받고 있는 암 등 4대 중증질환자의 보장률은 76.1% 수준으로 전년보다 미세하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도 전체 보장률이 낮아진 원인은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급여 항목 중 초음파, MRI, 처치 및 수술 등 증가했고, 병실차액 및 선택진료비, 약제, 치료재료 등 기타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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