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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고향다녀오니 쑥대밭된 내 원룸…대체 무슨 일이?
[헤럴드생생뉴스] 설명절 때 고향에서 5일간 설을 쇠고 돌아온 A(24) 씨 집.

A 씨가 현관문을 열자 자신의 눈 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23㎡(7평) 남짓의 원룸이 엉망진창이었다. 그릇, 냄비 등 주방도구는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었다. 방바닥에는 먹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 온갖 쓰레기가 넘쳐났다. 밥그릇에는 담배꽁초를 비벼 꺼놨다.

시가 300만원 상당의 고가 옷과 신발 28점도 사라졌다.

A 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원룸 출입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 씨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은 A 씨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동료 B(22) 씨였다.

B 씨는 설연휴 전 A 씨와 전화통화 중 A 씨가 설연휴에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그리고는 중학교 동창 2명과 함께 A 씨 집으로 와 화장실 창문을 뜯어낸 뒤 무단침입해 5일간을 지냈다.

B 씨는 경찰에서 “잘 곳이 없었다”며 “피해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변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2일 B 씨 등 3명을 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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