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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팬들 위해 반드시 첫 우승컵 들어올리겠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기성용(스완지시티)이 팀의 첫 메이저 우승컵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완지시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성용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다양한 경험이 캐피털원 리그컵 대회 우승을 일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완지시티는 25일 오전 1시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브래드퍼드시티를 상대로 캐피털원컵 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스완지시티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912년 팀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한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했던 경험, 그리고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뛰었던 기억을 바탕으로 이번 결승에서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키플레이어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성용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 시절 2006년에 리그컵대회서 우승을 이끌었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소속이었던 2011년에는 스코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 우승했다. 당시 마더웰과의 결승전에서 기성용은 전반 32분 23m짜리 중거리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듬해 리그컵 결승에선 킬마녹에 0-1로 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사진=스완지시티 홈페이지]

기성용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결승전은 내게 두 가지 감정을 안겨준다”며 앞선 두 차례 결승전 희비 경험을 이야기한 뒤 “골을 넣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는 나뿐 아니라 팀 전체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기뻐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진 경험은 정말 끔찍해서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또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가봉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웸블리 경기장에서 치렀다. 한국은 당시 0-0으로 비기고 8강행을 확정했으며 결국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성용은 “우리 팬들은 경기장에서 엄청난 함성과 응원으로 힘을 나게 한다. 웸블리 경기장에서도 그럴 것이다”며 “팬들에게 이번 결승전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을 위해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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