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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설치 사업에 올인
녹색기후기금 유치영향 사업탄
인천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설치 사업에 주력한다.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불투명한 국비 조달로 인해 당초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포기하고 대신 GTX 설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구간은 인천역에서 오류동역까지 총길이 23.3㎞로, 추정 사업비는 4조5000억원이다.

GTX는 송도국제도시를 기점으로 인천시청~부평~당아래(부천)~신도림~여의도국제금융센터~용산국제업무지구~서울역~청량리를 잇는다.

지난해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에 따라 GTX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국회는 지난달 1일 GTX 기본계획용역 사업예산으로 국토부에 100억원의 예산을 세웠고, 이달 중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를 통해 서울시ㆍ경기도와 경인전철 지하화를 위한 공동 건의문 상정을 검토했지만 결과는 무산됐다. 경인철도든, GTX든 모두 지하에서 운행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사실상 중복투자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또한 GTX 노선은 경인전철 노선과도 상당부분 겹친다.

시 관계자는 “이중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것보다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경인전철 지하화보다는 GCF의 조기 정착을 도울 수 있는 GTX를 우선순위에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포기하면 철도로 양분된 생활권 통합이 불가능해 상권의 단절 및 지역주민 간 소통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천=이도운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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