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번째 FTA…한 - 콜롬비아 서명
중남미 무역중심지 경제적 효과 기대
협상타결 8개월만에…現정부 마지막FTA
쌀 등 농산물 151개 품목은 양허제외





한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번째 국가를 맞이하게 됐다. 대상국은 중남미 4위 경제권인 콜롬비아다.

통상교섭본부는 21일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에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세르히오 디아스-그라나도스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장관 간 서명식을 치렀다. 지난해 6월 양국 정상회담서 협상 타결을 선언한 한ㆍ콜롬비아 FTA가 번역 및 검독,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 과정을 거쳐 8개월 만이자 현 정부 임기를 나흘 앞두고 마지막으로 정식 서명한 FTA가 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46개국과 9건의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해 8건이 발효된 상황. 콜롬비아 역시 미국 EU 등 주요국과의 FTA를 통해 중남미 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국가다. 59개국과 12건의 FTA에 서명했고 아시아서 한국을 첫 체결 대상국으로 삼았다.

콜롬비아가 칠레, 멕시코, 페루와 더불어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 결성 주도 국가라는 점도 향후 이번 FTA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인구 4600만명(중남미 3위)의 유망 신흥시장이자 풍부한 천연자원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을 하고 있는 콜롬비아는 석유매장량이 확인된 분량만 19억배럴이고 천연가스 추정매장량도 1000억㎥에 이른다.

이번 FTA의 양허 수준은 품목수 기준으로 한국이 96.1%, 콜롬비아가 96.7%이며 협정 발효 후 10년 내에 교역 중인 대부분 공산품의 관세가 사라진다. 쌀, 고추, 양파, 인삼류 등 농산물 151개 품목은 양허에서 제외됐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공산품, 콜롬비아는 광물자원을 주로 수출해 양국 간 교역이 보완적 교역구조를 바탕으로 확대된 만큼 두 나라 FTA 체결은 제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교역은 지난 2009년 9억2000만달러에서 작년 18억9000만달러로 불과 3년 만에 배 이상 늘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수출 14억7000만달러, 수입 4억2000만달러로 10억5000만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