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의 핵실험으로 남북이 긴장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들은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북한 핵실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데 대해 찬성 의견이 64%로 반대(28%) 의견을 압도했다. 나이별로 보면 보면 20대에서는 찬반이 갈렸으나, 30대부터 연령이 높을수록 찬성이 반대보다 증가했으며,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74%)에서 상대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남북 통일에 대해선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61%로 가장 많았다. ‘통일보다는 현재대로가 낫다’는 20%, ‘통일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16%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2000년 이후 (하루빨리+점진적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은 감소세, 현재대로가 낫다는 의견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3차 핵실험 이전인 2011년 12월 대비 통일에 대한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따.
응답자별로 보면 통일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고연령일수록 증가했고 저연령일수록 점진적 통일 방안에 더 공감했다. 또한 현재대로가 낫다는 의견은 남성(13%)보다 여성(27%)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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