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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외채 4000억달러 초과 사상최대..단기외채 비중 13년來 최저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채무액(외채)이 40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액(대외채권)도 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최근 6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단기외채 비중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채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2년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전년보다 147억달러 증가한 4134억달러로 집계됐다. 단기 외채는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전년보다 107억 달러 감소했다. 반면 장기 외채는 외국인의 국고채 및 통안채 투자가 늘어나고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이 증가해 전년대비 254억 달러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단기외채비중은 2011년말 34.5%에서 지난해말 30.6%로 축소됐다. 지난 1999년(29.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단기외채가 줄었다”고 설명헀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 잔액은 5359억 달러로 전년 말보다 392억 달러 늘었다. 장기대외채권은 전년보다 113억 달러 늘었고 단기대외채권은 279억 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액은 1225억달러로 지난 2006년(1557억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 84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83억 달러 늘었다. 매매, 차입 등에 따른 자산ㆍ부채의 변동과 투자대상국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외국인투자 잔액은 9450억 달러로 전년말보다 1068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주가상승, 원화가치 절상 등 비거래 요인 등이 투자 규모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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