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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봉 넥센타이어 부회장, “과거의 넥센 잊어라, 신형 제네시스에도 공급”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신형 제네시스를 비롯, 현대ㆍ기아자동차 프리미엄급 모델에 본격적으로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는 넥센타이어를 기대해도 좋다.”

이현봉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가득했다. 가격으로 승부하는 단계를 넘어서 이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전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에서 열린 연도상 대회 및 신상품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넥센타이어가 본격적으로 프리미엄급 시장에 진출한다”며 “이미 신형 제네시스에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그밖에 현대ㆍ기아차 프리미엄급 모델에 전반적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 제네시스는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상징하는 모델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넥센타이어가 이날 공개한 초고성능(UHP) 타이어 브랜드 ‘엔페라(N‘FERA)’도 프리미엄급 모델을 공략하는 타이어 제품군이다. 비대칭 패턴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넥센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넥센타이어는 경쟁사 모델과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제품명을 가린 채 주행 시험하는 방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용 RU5와 승용차용 AU5 등 두 모델로 나뉜다.

이 제품은 넥센타이어가 최근 가동에 들어간 창녕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부회장은 “프리미엄급 제품 개발, 생산을 담당하고자 창녕공장을 세웠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엔페라가 넥센타이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뿐 아니라 수입차와의 공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병우 넥센타이어 영업본부 부사장은 “미쓰비시, 피아트 등에 이미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고, 피아트 그룹의 크라이슬러를 비롯, 북미ㆍ유럽 시장의 다수 자동차업체와 타이어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올해 안에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최근 1, 2년간 전 세계 넥센타이어 지점이 4개에서 17개로 늘어났고, 올해에도 북미, 유럽, 중국 지역 등으로 계속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1조70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액 2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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