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역을 나와 바비 헤어&스토어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핑크와 블랙으로 꾸민 매장 인테리어가 눈에 띄기 때문. 외관상으로는 고급스러운 화장품 가게나 주얼리 매장 같은 분위기다. 기자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점심때지만 5~6명의 손님이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고풍스러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직원들이 환하게 맞이했다. 1, 2층이 트인 구조로 1층에는 상담실이 2층에는 미용 의자와 샴푸 의자, 대기 의자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모두 핑크와 블랙의 통일된 콘셉트로 아기자기하다.
# 바비의 핑크&블랙 화장대에 앉아볼까?
1층 의자에 앉으니 친숙한 바비의 화장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장난감 화장대가 진짜 화장대로 변신해있었다. 1층 벽에는 깜찍한 디자인의 바비 프로페셔널 라인의 헤어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샴푸와 컨디셔너, 헤어 에센스, 헤어 왁스, 헤어 오일 등 8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돼 있어 판매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핑크와 블랙 색감의 제품 용기 디자인이 다시 한번 시선을 끈다.
“헤어 컬러만 바꿔도 색다른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직모이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 볼륨매직으로 볼륨감을 살려주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머릿결이 손상되지 않도록 헤어 영양제품을 추가하겠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변신하고 싶다는 기자에게 바비 헤어&스토어 방배점 최현우 점장은 이렇게 제안했다.
1, 2층이 트인 구조로 1층에는 상담실이 2층에는 미용 의자와 샴푸 의자, 대기 의자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모두 핑크와 블랙의 통일된 콘셉트로 아기자기하다.
# 규격화된 서비스, 메뉴판으로 제시
상담 후 궁금한 것은 만만치 않은 서비스 비용. 기자의 속마음을 눈치챈 듯 서비스 가격이 적힌 메뉴판을 내밀었다. 커트 1만 5천 원. 기본 파마는 9만 9천 원.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파마나 염색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메뉴를 간결화해 선택하기가 수월했다.
상담을 마치고 2층으로 장소를 옮겼다. 마치 인형의 집에 들어서는 듯 호기심이 불러일으켰다. 미용 의자와 샴푸실, 대기실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비가 쓰는 소품들로 꾸며져 친근하고 귀여우며 화사하다. 오후 2시쯤 되자 손님들로 북적댄다. 엄마 품에 안겨 커트하는 6개월쯤 돼 보이는 아기, 아저씨, 할아버지, 손잡고 미용실은 찾은 20대 커플 등 고객층은 다양했다.
# 바비의 남자친구 ‘켄’ 캐릭터 점장이라니!
“바비라는 친근한 이미지 때문인지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찾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받는 중에도 헤어 제품이나 인테리어 등에 대해 질문하는 고객들이 있어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최현우 점장은 ‘바비인형’을 화두로 고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겁다고 한다. 최현우 점장 캐릭터는 바비의 남자친구 ‘CEN’. 최 점장 유니폼 등에는 ‘CEN’이라 명시돼 있고 바비 남자친구처럼 완소남 이미지를 표현했다. 매직볼륨과 오렌지빛 브라운 계열 염색 서비스를 모두 마쳤다. 시술할 때마다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졌고, 헤어숍 이곳저곳을 둘러보느라 지루하게 느껴질 틈은 없었다.
# “화장품 가게야? 뭐야?”…. 바비브랜드의 헤어 제품도 선보여
스타일을 마무리하고 헤어숍을 나서려는데 유리창 너머로 헤어숍을 구경하는 할머니들이 보였다. “이게 뭔가? 화장품 가게야?” 59년에 태어난 바비인형은 올해로 54세. 도도하고 완벽한 몸매의 바비 인형은 많은 캐릭터와 가족 소품을 만들어 전 세계인과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바비 헤어&스토어 방배점도 고객들과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지난해 7월 탄생한 바비 헤어&스토어는 메텔사의 ‘바비’ 브랜드 가치와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30년 미용경영노하우가 만나 만든 브랜드. 헤어살롱과 헤어제품판매점을 결합한 신개념 헤어멀티플렉스를 표방하고 있다. 바비브랜드의 약재와 제품만으로 운영하고 통일화된 매뉴얼과 정찰제 서비스를 진행하며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원 매탄점을 오픈하고 지난 1월 28일 방배점을 열었다.
샴푸와 컨디셔너, 헤어 에센스, 헤어 왁스, 헤어 오일 등 8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돼 있어 판매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파마나 염색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메뉴를 간결화해 선택하기가 수월했다.
김성숙 이슈팀기자 /goong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