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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람의 ‘사천가’, 디지털 세계로 풍덩
한복을 벗고 양장을 걸친 국악이 첨단 디지털기기를 손에 쥐었다. 전통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채널 확대의 일환이다.

젊은 소리꾼 이자람의 ‘이자람의 해설이 있는 판소리-판소리, 그리고 사천가’가 오는 22일 저녁 8시부터 네이버 뮤직(http://music.naver.com/onair/sacheonga)을 통해 생중계된다. 판소리와 첨단 IT기술이 만나, 젊은 세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자람의 해설도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사천가’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중심으로 판소리의 특징과 작품 해설이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사천가’는 이자람이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의 작품 ‘사천의 선인’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소재로 재창작한 판소리다.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학벌위주의 사회, 청년실업 등 동시대의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가 이자람의 끓어오르는 한 많은 목소리로 무대위에 재현된다.

4살때 ‘내 이름 예솔아’로 데뷔한 젊은 소리꾼 이자람은 1999년 동초제 춘향가를 8시간 완창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창작 판소리 ‘사천가’, ‘억척가’등을 무대에 올렸고 뮤지컬 ‘서편제’에서 송화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아마도이자람밴드’ 등으로도 활동하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네이버 뮤직에서는 소녀시대의 V콘서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임동혁의 미니 콘서트 등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생중계된 공연은 적게는 3만명, 많게는 10만명이 동시에 접속, 공연장의 감동을 공연장 밖에서도 만끽했다. 그리고 이들 중 50~70%가 모바일기기로 공연을 관람했다.

온라인을 통해 공연장을 PC와 모바일기기로 확대한 ‘이자람의 해설이 있는 판소리-판소리, 그리고 사천가’는 클래식 등 전통공연의 저변확대를 위한 시도다.

생방송은 22일 하루만 진행되며 이자람의 ‘사천가’ 본 공연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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