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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노회찬 사면, 구걸 비난 얼마든지 받겠다”
[헤럴드생생뉴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에 대한 사면 청원 운동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조국 교수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을 특별사면한다면 경제민주화, 검찰개혁, 사회통합 관련 공약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 교수는 “(노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 원인이 된) 삼성X파일 문제는 재벌, 검찰 이런 문제가 다 얽혀 있는 핵심적 사건”이라면서 “재벌과 검찰이 얽힌 이 문제의 최대 피해자는 노 전 의원이다. 박 당선인이 이 문제를 풀어준다면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구걸해 (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의 재)출마 기회를 받는 게 옳으냐’는 비난에 “아주 소수가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 그런 비난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특사 청원은) 노 전 의원이 주도한 게 아니라 내가 주도한 것이다. 비굴하게 박 당선인에게 머리를 숙인다는 비난은 내가 얼마든지 받겠다”는 뚝심을 전했다.

하지만 조 교수는 “박 당선인 입장에서도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렇게 줄이는 게 맞는 지 한 번 생각해보셔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이었다.

또 판결이 한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삼일절 특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현실성 문제에 조 교수는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대통령 특사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지시를 하면 바로 된다. 대통령 마음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의 후원회장인 조 교수는 17일 다음 아고라 사이트에 “노회찬의 3·1절 특별사면을 청원하는 100만인 서명을 제안한다”는 글을 남겼다. 조 교수의 청원서명 운동은 오는 28일 마감, 19일 오후 12시 현재 4만1076명이 서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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