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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민주 구태지속시 선진화법 이대로 못끌고가”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민주통합당이 계속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인다면 국회 선진화법을 이대로 끌고 갈 수는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전날 정부조직개편안 국회 처리를 놓고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에 이은 연장선상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펼치려는 그런 단계에서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회 선진화법은 여당이 매사 일방적으로 하지 말고 합의해서 하자는 취지로 한 것인데 새 정부 출범이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90일이나 소요되는 안건조정위원회를 악용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심지어 정부조직법개정과 관련이 없는 (쌍용차) 국정조사나 (언론사) 청문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동의할 수 없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하는 것을 원하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는다”면서 “제발 국회 선진화법의 정신을 존중해 여야가 합의해 일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금처럼 비효율적인 국회라면 아마 곧 국민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이렇게 가다가는 자칫 식물국회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국회 선진화법의 취지에 맞게 민주당이 행태를 바꿔줄 것을 정중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또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자꾸 파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차제에 인사청문회법도 바꿔서 인격 살인이 일어나지 않는 품위있는 인사청문회가 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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