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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유시민, 정계은퇴 선언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헤럴드생생뉴스]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고 글을 연 뒤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유시민 전 장관은 글을 맺으며 트위터에 글을 올린 날보다 하루 늦은 “2013. 2. 20 유시민”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계은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나 배경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유시민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국민이 선택한 결과를 존중하며 받아들입니다. 문재인 후보를 성원하셨던 모든 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것입니다. 저는 당분간 ‘동안거’에 들어갑니다. 이 겨울도 지나갈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채 조용히 칩거에 들어갔다.

가끔씩 트위터에 글을 올리긴 했지만 눈에 띄는 정치적 행보를 펼치지 않았고 자택에서 곧 출간될 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집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시민 트위터

최근에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국회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리트윗하며 “노회찬 의원이 옳은 일을 하였으니 언젠가 국민이 구해줄 것임을 믿는다”는 멘션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대법원이 정의를 버리고 돈과 권력의 손을 잡았다”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노 공동대표에게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대법원의 판결을 비판했다.

유 전 장관은 오는 4월24일 치러질 재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결국 정치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 전 장관은 1988년 당시 초선의원이던 이해찬 전 민주통합당 대표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TV토론 등에서 탁월한 언변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고 2002년에는 개혁국민정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당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03년 고양·덕양갑 지역 국회의원 보선에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당 김원웅 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으며 노무현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10년에는 국민참여당을 창당해 야권 단일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참여당을 이끌고 통합진보당의 한 축을 구성했지만, 지난해 총선 당시 부정경선 파문에 이은 분당 사태를 겪으며 잠행해 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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