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산하 67개 투쟁사업장은 18일 “노동현안 해결 없이 취임식은 없다”며 현안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25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3차 공동투쟁 선포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눈물과 고통을 외면한 채 취임을 준비하는 박근혜 당선인을 규탄한다”며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손배가압류 등 직면한 노동 현안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당시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렸다”며 “23일 범국민대회 이후에도 상황변화가 없을 경우 박근혜 대통령에 맞선 저항과 투쟁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3일 서울역과 시청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열사정신계승 범국민대회를 열고 24∼25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여의도 집회 세부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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