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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산고로쇠에 인삼향 “이유 있었네”…산림과학원, 파이라진 유도체성분 밝혀내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기자] 울릉도 특산으로 은은한 인삼 맛이 나는 우산고로쇠(Acer okamotoanum) 수액에 독특한 인삼향 성분이 실제로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최근 산림청의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40호인 우산고로쇠 수액에 2종의 파이라진(pyrazine) 유도체가 미량(약 98.8 ng/L) 들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파이라진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향이 강해 향료와 향신료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 성분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되지만 증기압이 낮아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다. 육지에서 나는 다른 고로쇠수액과는 다른 우산고로쇠만의 독특한 인삼향도 파이라진의 ‘조화’인 셈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미진 박사는 “울등도 자생종인 우산고로쇠 수액의 경우처럼 지역 특색을 담은 고유수종을 임산소득원으로 개발하고 자원화하는 노력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산고로쇠를 비롯한 고로쇠수액에는 아미노산‧비타민C‧미네랄성분에다 시판되는 물보다 20배 이상 많은 칼슘과 칼륨이 들어있다. 비만과 피부미용, 위장병, 숙취해소 등에 효과가 있고 골다공증 예방 및 혈압강하 효능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kwonhl@heraldcorp.com

울릉도 특산 우산고로쇠수액의 인삼향을 내는 성분이 밝혀졌다. 사진은 우산고로쇠의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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