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기자] 충남도가 올해 도정 주요목표와 의지,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도민에게 밝히는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행사를 마련했다.
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 대표 32명과 안희정 지사, 구본충·박정현 부지사, 실·국장 1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국장의 올해 성과계약을 도민에게 공표하는 ‘도민과 약속식’을 개최했다.
약속식은 각 실ㆍ국장이 민선5기 충남도의 8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올해 자신의 전략적 과제를 선정해 제시하면, 확인자인 안 지사와 평가자인 양 부지사, 입회인인 도민 대표 등이 질문하거나 의견을 제시한 뒤 약속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서명 후에는 안 지사가 각 실ㆍ국장에게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야(과제)별 도지사 명함’을 대형 모형과 함께 수여하는 권한 부여 이벤트를 열었으며, 안 지사가 도민에게 약속서를 전달하는 헌정식과 기념촬영도 가졌다.
이번 약속식은 직무성과 평가 계획에 따른 것으로 도는 올해 4급 이상 공무원 95명을 대상으로 성과계약을 체결한 뒤 직무성과 평가와 정책품질 평가,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등 지휘부의 조정 평가, 직무실적 가감점 등을 거쳐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직무성과 평가는 3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6월 중간평가와 11월 중간 목표 달성도ㆍ노력도 평가, 다음해 1월 최종 평가 등을 실시한다. 또 정책품 질 평가는 정책 이해관계자와 주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평가와 해당 부서 근무 경험자 등 내부 평가를 합산한다.
최종 평가 결과는 7월과 1월 정기인사, 1월 성과연봉에 반영할 계획으로, 이날 도민에게 헌정한 약속서도 ‘도지사,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는 직무성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ㆍ확인해 그 결과를 인사와 연봉에 반영 할 방침이다.
안희정 지사는 “이번 약속식은 도 간부들의 업무 목표를 좀 더 분명히 하고, 직무성과계약 제도를 명실상부하게 운영하겠다는 도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일과 능력,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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