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서울 마포구는 매봉산 일대 담을 철거한 자리에 산행과 삼림욕을 즐기며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순환 통의 길’을 6월까지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길은 지난해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등도 편리하게 산을 찾을 수 있도록 조성된 ‘무장애 산책로’와 연결된다.
구는 산책로 위주의 ‘소통의 장’(전망대∼정상)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치유의 숲’(산 정상∼월드컵파크3단지)으로 순환 소통의 길을 조설할 계획이다.
구는 시비 6억원을 투입해 산책로를 정비하고 전망데크 등 편익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매봉산 산책로를 자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산 인근의 아파트 입주자 대표 6명으로 ‘주민소통모임’을 구성해 지난 1월부터 진행된 현장조사, 실시설계 등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시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이번 사업예산이 편성됐다”며 “담을 철거한 자리에 주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소통의 길’이라는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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