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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 엄단…한국형 성범죄 전담반 떴다
27일부터 24시간 운영체제로
아동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를 전담하는 경찰 수사대가 본격 출범한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아동ㆍ청소년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1319팀’을 확대 개편한 성폭력특별수사대가 오는 27일부터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체제로 가동된다.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에 총원 208명으로 편성되는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아동ㆍ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의 성폭력 사건, 경찰서 권역을 넘나드는 중요 성폭력ㆍ학교폭력ㆍ가정폭력 사건 수사를 전담한다. 성범죄자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미국 드라마 ‘성범죄 전담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편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를 추적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는 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자 5387명이다. 이들은 주소와 실거주지, 직업 및 소재지, 차량번호 등 정보를 당국에 등록하고 변경 시에는 30일 이내에 신고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현재 41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원스톱 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보호ㆍ지원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사대에서 활동할 경찰 133명을 추가 선발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경찰은 여성ㆍ청소년, 지구대ㆍ파출소 등에서 수사 경력을 갖춘 경찰 위주로 뽑되 여경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과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의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성폭력 등 흉악범죄 근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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