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3월 중 일본 요코하마 소고백화점에 미쏘 1호점을 열고 일본 의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쏘는 스파오(SPAO)에 이어 이랜드가 2010년 국내시장에 두번째로 론칭한 SPA 브랜드이다.
미쏘는 일본에서 연 1만여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SPA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명품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도 예정되어 있다. 최근 이랜드가 인수한 라리오ㆍ로케론 등 유럽 브랜드와의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일본 내 다른 SPA 브랜드와도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일본 진출은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7&I(세븐앤아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진행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7&I는 세계 14위의 유통그룹으로 전세계 약100개국에 편의점 4만5000개, 슈퍼스토어 600개, 백화점 26개를 운영하고 있다.
미쏘의 일본 첫 매장은 소고백화점 중 가장 매출이 좋은 요코하마점에 자리를 잡는다. 약 168평(555m²) 규모로 소고백화점 패션 매장 중에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석 미쏘 브랜드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소비자들을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단시간에 사로 잡을 것”이라며 “연내 3~4개 직영매장을 핵심상권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랜드는 2012년 한국과 중국 등 국내외 패션사업에서만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번 일본시장 진출은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공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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