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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인들, 창작활동만으론 살기 힘들어… 대다수가 경제적 부분 불만족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문화예술인 절반 이상의 순수 창작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4인가족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2 문화예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인의 66.5%가 창작활동관련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인가족 최저생계비는 154만원, 2인가족의 경우 97만원, 1인가구 57만원으로 절반 이상이 창작활동만으론 중산층 수준 이상의 생활을 영유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3년 마다 이뤄지는 문화예술인실태조사에서 지난 2009년 소득 100만원 미만은 62.9%였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약 2.6%p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중 2009년 수입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37.4%였고 2012년엔 26.2%의 분포를 보였다.

문화예술을 자신의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은 2009년에 비해 2.1%p 증가한 76.1%로 나타났다.

또 문화예술인들 중 직장이 없거나 은퇴한 사람은 26.5% 에 이르렀고 23.8%였던 지난 조사보다 2.7%p 증가했다. 뒤를 잇는 건 전업작가ㆍ자유전문직(프리랜서)으로 20.7%였고 정규고용직은 18.3%, 자영업자는 16.2%, 임시고용직은 12.8%였다.

문화예술활동에서 지원금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2009년 15.5%였던 것이 2012년엔 31.9%로 늘어났으며 특히 27.7%에서 13.1%로 공공부문에서의 증가가 컸다.

이들의 창작활동에 대한 여건인식은 매우 좋지 않았다. 특히 문화예술활동의 경제적 보상부분에서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사람은 91.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문학, 미술, 건축, 사진, 음악, 국악, 무용, 연극, 영화, 대중예술 등 10개 분야별 각 200명씩 총 2000명의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우편, 이메일, 팩스를 통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실시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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