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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한 벤츠男, 마티즈 들이받아 女 사망
[헤럴드생생뉴스] 만취한 의사가 몰던 벤츠가 마티즈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5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사거리에서 마티즈 차량과 벤츠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마티즈는 도로 밖 인도로 밀리면서 불이 났고 차량 소유주로 추정되는 운정자 A(54·여)씨가 숨졌다.

사고현장서 약 320m 가량 떨어진 도로 한 지점에 멈춰선 벤츠 역시 화재가 발생, 차량 일부가 손상됐다.

벤츠를 몰았던 의사 B(46)씨는 혈중알코올 농도는 0.145%였다.

마티즈 운전자 A씨는 광주 북구 한 업소의 주방에서 일을 했으며 퇴근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꽝’ 하는 소리를 듣고 인근 식당에서 달려나 온 한 시민의 적극적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B씨를 뒤쫓아가 차량을 가로막은 시민의 진술과 당시 B씨 및 차량 상태 등을 종합해 볼 때 B씨의 차량이 사고지점서 상당 거리를 벗어난 것은 사고의 충격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가법상 도주차량(뺑소니) 혐의의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마티즈 차량을 조사한 결과 사이드브레이크가 올려져 있었다”며 “A씨가 자신이 진행하고자 하는 방면으로의 신호 변경을 기다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도로 3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마티즈 차량을 B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B씨의 진술과 주변 건물 CCTV 녹화장면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화재로 시신이 크게 훼손된 마티즈 차량 운전자의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과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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