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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과의 의료장비 경쟁, 자신있다” 김태영 필립스전자 대표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의료장비 시장은 기술만 있다고 단시간에 성공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

김태영 필립스전자 대표가 최근 의료장비 기기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경쟁에 자신감을내비쳤다. 김 대표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료 관련 산업은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분야기 때문에단순히 기술과 물건을 파는 일반 소비자 시장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CT 장비 전문 기업 뉴로로지카를 인수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확산으로 세계 유수 기업이 의료 기기와 서비스 산업에 진출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하면서 “필립스는 120여년 관련 분야에서 쌓아온 명성과 ‘기술을 통해 인간의 삶을 향상시킨다’는 철학에 입각해 있어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필립스는 언제나 새로운 경쟁에 준비가 돼 있으며 경쟁을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이기도.

김 대표는 “필립스는 최정밀 자기공명촬영장치(MRI) 나 심혈관계 엑스레이 촬영 장비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이 집약된 아이템에서 경쟁력을 보인다”며 “새롭게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스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헬스케어 부문과 조명 부문에 역량을 모으며 ‘헬스 및 웰빙 중심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일본 후나이 전자에게 매각한 것도 이런 맥락.

필립스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진출 국가의 고객 및 공동체의 요구에 부응 하기 위해 ‘필립스 더하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각국 시장의 특징에 맞게 고객의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 각국의 고객으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해 각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취지의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 네번째로 진행된다.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한 환경’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 응모 결과 현재 6000개에 가까운 제안이 쏟아졌다.

김 대표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공모, 상을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필립스 만의 기술적 노하우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적 사례를 제시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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