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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콧대낮춘 명품들 ‘눈물의 떨이’
백화점 3사 최대 80% 할인
불황 무풍지대였던 해외 패션, 이른바 ‘명품’들도 장기화된 불황에 결국 ‘떨이 신세’가 됐다.

국내 유명 백화점 3사가 오는 15일부터 연이어 해외 패션 대전을 열고, 명품 떨이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24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명품 대전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 75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 물량인 400억원 규모의 상품을 풀어낸다. 전 세계에 단 2곳만 있다는 명품 편집매장 ‘10꼬르소꼬모’와 ‘라꼴렉시옹’ 등 유명 편집매장 제품도 처음으로 할인 판매에 동참한다. 할인 폭은 최대 80%까지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5~17일 무역센터점에서 3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들의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봄ㆍ여름 시즌 상품이 주로 나오며, 여느 할인 행사보다 물량을 50% 가까이 늘려 총 150억원 이상의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 본점을 시작으로 22일부터는 강남점, 28일부터는 센텀시티점 등에서 연이어 해외 명품 대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가량의 물량이 투입된다. 참여 브랜드도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50개 브랜드로 확대된다. 할인 폭은 최대 70%까지.

고급스런 이미지를 중시하느라 백화점의 세일 정책에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았던 해외 패션 브랜드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에 동참하는 것은 그만큼 절박해졌기 때문이다.

불황 무풍지대라는 말이 무색해지자, 해외 패션 브랜드들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안내 우편에 할인가격을 고지할 정도로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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