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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 코스피>北, 3차 핵실험 증시 영향 미미 -코스피 약보합, 원달러환율 1원하락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북한의 3차 핵실험에도 불구, 주식시장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에서도 북한 핵실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추세적 원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유로존 정치적 리스크, 유로 캐리 트레이드 청산, 당국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등이 원화 강세를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12일 오후 2시 15분현재 코스피는 0.10% 하락한 1948.90포인트, 원달러환율은 1원 하락한 1094.70원을 기록중이다. 외국인들도 한국증시 간판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에 대해 순매수세를 기록하는 등 별다른 동요가 없는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57분50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진앙의 위치는 북위 41.17도, 동경 129.18로 분석됐다.북한은 이곳에서 1ㆍ2차 핵실험을 했고 최근까지 3차 핵실험을 준비해온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우리 정부당국은 인공지진을 북한의 3차 핵 실험으로 공식 확인한 상태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북한 핵이슈는 지난 2002년 12월12일(실험 다음날 주가 +2.4%), 2013년 1월10일(-0.3%), 2005년 2월10일(-0.2%), 2006년10월9일(-2.4%), 2008년 8월14일(+0.6%)를 기록,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재료라고 분석했다.

그나마 실질적으로 핵의 실체가 드러난 2002년에 충격이 조금 있었을 뿐, 이후에는 단기 이슈에 그치며, 5거래일 이후 평균 0.5% 상승세를 보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 이슈는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에 충분히 선반영된 재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대부분의 외국계 신평사도 이에 대해서는 중립적 의견을 피력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의 경우도 북핵 리스크 선반영된 측면이 커 충격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 3차 핵실험 실시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에서 동 이벤트를 미리 예상하면서 선반영한 측면이 큰 바 즉각적인 영향은 나타나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과거 대북 리스크가 불거졌던 시기 동 문제가 지정학적 리스크의 근본적 확산으로 연결되지만 않는다면 환율 급등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던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대북 리스크의 영향은 약화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1차 핵실험(`06년 10월 9일) 당시 원/달러 환율 15원 상승했으나, 14거래일 이후에는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안정된 바 있다.

2차 핵실험(`09년 5월 25일) 직후 3거래일간 원/달러 환율 22원 상승하였으나, 이로부터 3거래일 지난 후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때문에 이번 북한 3차 핵실험의 경우 추가 도발로 이어지지 않으면 충격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오히려 외환시장에서 북한 핵실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추세적 원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유로존 정치적 리스크, 유로 캐리 트레이드 청산, 당국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등이 원화 강세를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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