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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바뀌고 장관직 공백…부처 인선지연 내부혼란 가중
조직개편안 18일 국회 본회의 통과 주목
박근혜정부의 내각 인선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으로 이름이 바뀌는 부처의 내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14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힘들어졌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기 전에는 18일 본회의가 유일한 기회다.

하지만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통과가 이뤄져도 취임식까지는 공휴일을 제외하면 4일밖에 남지 않는다. 박근혜 당선인이 새 장관을 지명하고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모두 완료되기에는 너무 빠듯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같은 명칭이 바뀌는 부처다. 박근혜정부 출범일인 25일까지 장관 후보자일 뿐 공식업무에 들어가려면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로부터 통상업무를 이관받아 새로 출범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현 홍석우 장관이 정부조직 개편안 국회 통과가 이뤄지는 날까지 지식경제부의 수장을 맡게 된다. 이후 새 장관이 임명되기까지 윤상직 1차관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장관 대행을 맡는다.

당장 25일 대통령 취임식 하루 후인 26일로 예고된 박근혜정부 첫 국무회의에는 홍 장관이 참석해야 한다. 이미 사라진 지식경제부의 ‘전(前)’ 장관이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무위원 자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부처의 차기 수장과 현직 대리 수장, 국무위원이 서로 엉거주춤한 상황이 연출된다. 그나마 이런 예상도 정부조직 개편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무사히 통과한다는 전제에서다.

민주당은 부처 내 국ㆍ과를 포함한 정부직제표가 20일에나 나온다는 점을 들어 그 이전에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리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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