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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빗나간 2차 인선 ..인사난맥, 진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설연휴 직후로 예고한 2차 인선 발표 시점도 또 다시 어긋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언론들은 설연휴가 끝난 12일 청와대 비서실장 및 청와대 9개 수석 인선 발표 시점으로 예고했지만, 인수위와 당선인 측은 묵묵부답이다.

한 인수위원은 12일 “오늘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앞서 수차례 인선 예고 시점을 넘겨, 길게는 1~2주까지 늦어졌던 인사가 이번에도 제 시간을 못맞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변인들도 이날 오전 ‘모르쇠’로 일관했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비서실장 인선 관련 “아직까지 통보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발표가 있다면, 오전인지 오후인지 여부를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인수위의‘입’인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인수위 출범 직후부터 1달 넘게 반복된 이같은 패턴을 놓고, ‘깜깜이 인수위’라는 비판이 나온 것은 오래다. 하지만 최근들어 박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에 부담이 될 정도로 인사를 매듭짓지 못하자, 인선 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정홍원 변호사를 두번째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하기 까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린 것도 그렇고, 신선함이나 감동이 떨어지는 인사를 연이어 발표한 것이 이같은 난맥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당선인이 대선전부터 다양한 분야의 인재풀을 섭렵하고, 접촉을 해왔다면 이같은 인사난항은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중앙인사위원장을 역임한 조창현 한양대 석좌교수는 “일반 서민이 보기엔 박 당선인이 준비된 대통령으로 알았는데, 그동안 인사 난항을 보면서 조금 머리를 갸우뚱하는 것 같다”면서 “공은 박 당선자에게 넘어갔고, 이 시점에선 비판보다는 (인사난항의)그 이유를 알고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해나갈지 다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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