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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자녀 세뱃돈, 엄마지갑보단 어린이펀드 넣어두면 ‘미래 든든’
설 이후 재테크 어떻게 할까
장기간 투자땐 높은 기대 수익률
매달 적립통해 자녀에 재테크 관심 유도

‘우리아이3억만들기’‘착한아이’등 다양
캠프·문화행사 초청 등 부가혜택도



요즘 세뱃돈은 과거와 다르다. 천원짜리 세뱃돈은 옛말이다. 액수가 꽤 커져버렸다. 빨간 돼지저금통에 넣어주던 부모님의 모습을 기억하던 자녀들이 커서 이제 부모가 됐다. 설 연휴가 끝나면 자녀들이 받은 세뱃돈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고민거리다. 저금통에 묵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수익도 내고 재테크의 중요성도 심어줄 수 있는 어린이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어린이펀드의 장점은=어린이펀드는 장기간 투자 계획을 세울 경우 높은 기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소액으로 꾸준한 적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 재테크용으로 적합하다. 어린이펀드의 특성에 맞게 장기 성과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대표기업이나 채권에 투자한다. 특히 어린이펀드는 장기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장기적 가치투자의 관점을 심어줘 금융 교육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익 성장률이 시장 대비 상회하면서 저평가된 기업이나 자산가치 우량주, 향후 배당확대가 예상되는 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경제교육이나 선진국 탐방, 눈높이에 맞는 자산운용보고서 발간, 각종 이벤트 등의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펀드=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은 기업의 절대적 내재가치에 집중하는 투자를 운용 목표로 한다. 적정 가치 대비 싼 주식에 집중 투자해 제 값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도하는 가치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환매 수수료 부과 기간은 최장 10년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자금만을 받는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G1(주식)과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K-1호(주식)는 2005년 4월 출시됐으며,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40% 이하로 해외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고안된 펀드이다. 2007년 4월 출시된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는 성장 가능성이 큰 이머징 시장의 중심축인 중국과 인도의 업종대표주식에 분산 투자한다.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는 ‘삼성 우량주 장기 펀드’의 투자운용 방식과 유사하게 운용되는 주식형 상품이다. 업종별로 우량하고 예상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주식을 선별해 투자한다. 펀드의 취지에 맞게 어린이도 잘 알 수 있는 우량주 중 최상의 종목을 적절히 선별 투자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KB온국민자녀사랑 펀드’는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주에 장기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되는 저평가 종목군을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판매보수뿐 아니라 운용보수도 동일 유형의 펀드 대비 저렴하게 책정돼 장기투자시 보수 절감에 따른 수익률 상승 효과도 노릴 수 있다.

NH-CA자산운용의 아이사랑펀드는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장기 적립 투자해 자녀의 미래를 대비하면서 가입기간 동안 각종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BNP파리바의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는 개별 기업의 저평가 여부를 위주로 기업 사이클상 최악의 국면에서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주식)은 투자신탁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주식에, 40% 이하를 채권에 투자해 운용한다. 관련 채권 상품도 있다. 계약기간 만료 후 지급개시일, 지급기간, 지급주기를 투자자 스스로 정해 일정을 설계할 수 있다. 

현명한 부모라면 설 연휴에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으로 수익도 내고 재테크의 중요성도 심어줄 수 있는 어린이펀드를 주목할 만하다.                                                                                                                                                                        [헤럴드경제DB]

▶부가서비스도 쏠쏠=미래에셋우리아이펀드는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에서 각각 15%를 청소년 금융기금으로 조성(순자산금액의 0.30%)해 시행 중인 ‘우리아이 글로벌리더대장정 프로그램’은 인기가 대단히 높다. 2006년 첫 실시 이후 7년여 동안 총 18회에 걸쳐 9000여명이 참가했다. 만 4세 이하 영ㆍ유아 교육프로그램(짐보리센터)인 ‘우리아이엄마랑아빠랑’에는 매년 700여명의 아이들이 프로그램 혜택을 보고 있다.

착한아이예쁜아이펀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어린이용 운용보고서’를 제공한다. 각종 어린이 경제교실과 착한아이 봉사단, 어린이 음악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홈페이지’(kids.samsungfund.com)를 통해 다양한 경제 교육 콘텐츠들도 접할 수 있다.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는 에듀펀과 제휴해 어린이 경제교육 전용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 소식, 경제 이야기 등이 담긴 경제레터를 e-메일로 매주 1회 발송한다. 또 추첨을 통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판매회사가 공동 주관하는 어린이캠프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신영주니어경제박사펀드는 어린이 관련 구호 단체에 판매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1일 영어교실 등의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사랑펀드는 ‘출발 아이사랑 드림캠프’를 통해 일본, 미국, 중국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대학입학진학설명회도 개최했다.

‘KB온국민자녀사랑 펀드’는 영어마을 체험학습 지원, 국내 대학 탐방, 도서 증정 등 매년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를 고를 때는 운용실적과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거치식보다는 매달 조금씩 원금을 넣는 적립식 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매달 적립을 통해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도 어린이펀드의 취지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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