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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는 중국, 투자하는 네가지 방법은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중국증시가 다시 최고의 투자처로 떠올랐다. 올들어 가파르게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

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 12월 4일 1949.46을 바닥으로 25%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5일에는 9개월래 최고치인 2433을 기록하며 골든크로스가 출현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는 것으로 통상 강세장 신호로 해석되는 기술적 지표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신형 도시화 방안과 같은 정책 호재와 경기회복 기대, 증시 수급개선으로 중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현재까지 발표된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중국의 펀더멘털 개선 추세는 적어도 상반기까지 중국증시의 상승 기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투자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펀드다. 


현재 국내에는 총 119개의 중국펀드가 나와있다. 홍콩 증시(H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73개, 중국본토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 46개다. 설정액은 각각 9조9490억원, 2조6880억원이다.

올들어서는 중국본토 펀드가 7.45%로 홍콩 펀드 3.09%를 앞섰지만 장기수익률인 3년 기준으로는 홍콩 펀드(11%)가 중국본토 펀드(-1.91%)보다 성과가 좋다.

투자처가 홍콩인지 중국본토인지에 따라서도 수익률 차이가 있지만 펀드간 격차도 워낙 크다 보니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

홍콩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는 한국투자중국소비성장수혜펀드가 연초 이후 7.90%로 가장 앞섰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펀드는 연초 이후 7.27%, 3년 18.79%로 장단기 수익률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중국본토 투자 펀드는 홍콩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나중에 설정된 것들이 많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펀드가 17.74%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펀드(16.38%), 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펀드(16.26%)가 그 뒤를 이었다.

증시에서 주식처럼 바로 매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있다.

홍콩 증시 관련 ETF로는 ‘KODEX China H ETF’와 ‘TIGER차이나 ETF’가 있다. 각각 2007년, 2009년에 상장됐다. 1년, 3년 수익률 기준으로 ‘KODEX China H ETF’가 각각 2.36%, 4.87%며, ‘TIGER차이나 ETF’가 각각 7.96%, 20.56%다.

중국본토 ETF는 지난해 말 ‘KINDEX중국본토CSI300 ETF’가, 올초에는 ‘KODEX FTSE ChinaA50 ETF’가 상장됐다.

다소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중국 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도 고려해 볼 수 있다. ELS의 경우 대부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기대 수익률은 세부 조건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연 7% 안팎으로 제시되고 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실시간 매매대응을 할수 있는 중국관련 ETF를,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주가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중국지수 관련 ELS를 활용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 증시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라 불안하다면 국내 중국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식음료나 화장품업체, 또는 중국 여행객 증가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여행, 카지노주 등이 대안이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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