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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로몬제도 8.0 강진·쓰나미…5명 사망
[헤럴드생생뉴스]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인근에서 6일 낮 12시12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12분)께 규모 8.0의 강진이 일어났다.

또 최대 1.5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솔로몬제도 해안지역 일부를 덮치면서 여러 명의 사상자도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솔로몬제도 동부 산타크루즈 섬의 중심 도시 라타에서 서쪽으로 81㎞ 떨어진 곳으로, 깊이 28.7km 지점이다.

라타의 한 병원 관계자는 이번 쓰나미로 지금까지 노인 4명과 남자 어린이 1명 등 5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솔로몬제도 테모투주(州)의 주도인 라타에서는 91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산타크루즈 섬 서쪽 해안에서는 1.5m 높이의 쓰나미가 2건 관측됐다고 솔로몬제도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총리실은 쓰나미로 해안 마을 4곳에서 가옥 70여 채가 파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 발생 이후 31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두 차례는 규모가 6.0을 넘었다.



진앙에서 580㎞ 떨어진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에서도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으나 진동은 느껴지지 않았다.

존 랜슬리 솔로몬제도 경찰청장은 “마을 3~4곳이 피해를 보고 실종자도 일부 발생했다”며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하와이 소재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때 솔로몬 제도를 비롯해 바누아투, 나우루, 파푸아뉴기니, 피지 등 남태평양 지역 일대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발생 두 시간 반 만에 해제했다.

PTWC는 “(진앙 인근 해안) 이외의 지역은 쓰나미 위협이 없다”며 “해수면 높이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고 밝혔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에 내린 쓰나미 주의보도 해제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41분 오키나와(沖繩)·아마미(奄美), 규슈(九州)로부터 홋카이도(北海道)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호주에서 동쪽으로 2500km 떨어진 솔로몬제도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한편 이번 솔로몬제도 8.0 강진 외에도 지난 2007년에는 8.1 규모 강진이 솔로몬제도 서부를 강타, 쓰나미로 5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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