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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지난해 순익 9조원…전년比 23%↓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3% 급감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도 최근 10년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국내은해의 당기순이익은 9조원으로, 전년 11조8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23.2%) 줄었다. 분기별로 지난해 1분기 3조3000억원에서 2분기 2조1000억원, 3분기 2조원, 4분기 1조5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9%, 6.41%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ROA는 0.33%, ROE는 4.33%까지 더 낮아졌다. 이는 일회성 이익이 줄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예대마진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이자이익도 감소해 2011년 39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3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자산 규모 증가세가 둔화한데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NIM이 계속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NIM은 2.10%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비이자이익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 8조5000억원 대비 반 토막 났다. 비이자이익 중 유가증권 이익은 5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외환ㆍ파생 이익은 2조3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대손비용은 2011년보다 1조6000억원(13.1%) 줄어든 1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충당금 전입액과 대출채권 매각손실 규모가 9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 늘었고, 대손준비금 전입은 2조7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급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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