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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EU서 치매치료제 제네릭 허가 세계 첫 획득
치매치료패치 ‘SID710’ 3월 중 독일서 판매 시작



SK케미칼(대표 김창근)이 세계 최초로 패치형 치매치료제 복제약 개발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은 독일 식약청(BfArM)으로부터 치매치료 패치 ‘SID710’ 9.5mg과 4.6 mg 의 EU 전체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독일, 영국을 포함해 20여개국에 국가별 판매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ID710은 치매치료제인 엑셀론 패치(성분명 리바스티그민ㆍ노바티스 제조 판매)의 제형을 개량한 제품으로, 엑셀론 패치의 제네릭 제품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한 것은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다. 

SK케미칼의 치매치료 복제약 개발 주역인 황용연 신약3팀장이 ‘SID710’ 패치를 소개하고 있다.
액셀론 패치는 기존의 알약, 캡슐 등 경구용 제형을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태로 만든 제품. 피부를 통해 일정한 농도로 약물을 체내에 공급해 환자의 복용 편이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2007년 발매 이후 세계적으로 12억달러(1조3430억원)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엑셀론 패치도 약효물질인 리바스티그민의 특허는 지난해 말 만료됐으나 제형기술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해 제네릭 발매가 지연돼왔다. 패치제형은 약물성분을 일정한 농도로 체내에 공급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SK케미칼은 세계 최초 관절염치료 패치 ‘트라스트’ 개발로 획득한 패치R&D의 차별적인 기슬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다국적 회사를 제치고 SID710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별 판매 허가(National Phase)는 각 국가별로 포장 디자인과 환자용 리플렛의 번역 상태 등을 검사하는 절차로 SID710은 이르면 3월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EU 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4분기 중에 영국, 오스트리아 시장에 진출하며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등 EU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EU지역 14개 회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판된다”며 “올해부터 2017년까지 누적 2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사진설명>SK케미칼의 치매치료 복제약 개발 주역인 황용연 신약3팀장이 ‘SID710’ 패치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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