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트 홀릭> 버거운 짐 진 저 낙타는…
여기 천근만근 무거운 돌덩이를 진 낙타가 있다. 우악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바윗덩이는 낙타를 짓누를 법도 한데 의외로 낙타는 잘도 버틴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이 조각은 송필의 작품 ‘실크로드’이다.

작가는 커다란 짐을 이고 사막을 종단하는 낙타처럼 현대인도 무거운 돌덩이를 짊어지고, 삶을 어렵사리 영위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송필은 “때론 우리의 삶이 화려하고 빛나 보이지만, 진실이란 삶에 있어서 더없이 가혹하다”고 토로했다.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버거운 짐을 지고 번뇌하는 현대인을 위로하기 위해 작가는 이 묵직한 조각을 만들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송필‘실크로드’2012.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