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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클래스, 젊은 아티스트를 위한 성장의 시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유명 아티스트와의 만남, 짧지만 잊지못할 수업이 있는 마스터클래스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배움의 계기, 성장의 시간을 제공한다.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고 소수만이 그 혜택을 받기에 배움을 받는 사람, 주는 사람 모두 소중한 시간들이다.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되며 여러 프로그램으로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오는 6일과 7일 내한공연을 하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는 4명의 수강생에게 짧지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6일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첸과 오보에 수석 유진 이조토프의 1:1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는 것. 수강생은 음원과 에세이, 프로필을 제출해 악기당 2명씩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1인당 30분씩 개별지도와 공연관람 기회가 주어진다. 108명의 청강생도 받기에 다른 사람들의 지도 모습을 보며 배울 수도 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는 로버트 첸(바이올린), 유진 이조토프(오보에).                                                                                                                                                 [사진제공=현대카드]

참가자 이영준(24ㆍ여)씨는 “아무래도 낯설지만 내가 평소에 보지 못했던 문제점을 알게될 것”이라며 기대했고 김영민(28ㆍ여)씨는 “짧은 시간 안에 뭔가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곡의 해석이나 분위기, 알지 못했던 습관 등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CSO의 내한공연을 기획한 크레디아 관계자는 단순히 1회성 공연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연주자를 모셔와 배움의 기회를 짧게나마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개최되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도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음악제에 참가하는 폴란드의 루토슬라브스키 콰르텟은 다음달 23일 1~2개 팀을 대상으로 직접 레슨을 한다. 선발된 팀은 참가비도 지원받을뿐 아니라 공연 관람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 ‘아르스노바’ 마스터클래스에서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에게 지도받는 신동훈.                       [사진제공=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매년 진은숙 작곡가의 ‘아르스노바’ 시리즈를 통해 현대음악 작곡가를 위한 마스터클래스를 매회 진행하고 있다. 연주가 아닌 현대음악 작곡 레슨을 진행하기 위해서 악보를 보며 공부하는 시간도 있지만 공연 리허설 때 오케스트라가 직접 시연을 해주기도 한다. 마스터클래스에서의 인연으로 독일에서 공부하게 되기도 하는 등 단순한 레슨이 아닌 배움의 길을 마련하는 때도 있다. 오는 4월에도 마스터클래스는 이어진다.

영화, 연극, 대중음악까지 마스터클래스의 범위는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남산예술센터는 19일 ‘극작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남산희곡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연출가 오태석이 극작술에 대한 기본 강의부터 자신의 희곡작품에 대한 설명, 자신의 인생이야기가 있는 시간을 만든다. 프로 극작가부터 극작가 지망생, 전공 학생,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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