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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중화권 관광객이 일본보다 많이 왔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화권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일본 관광객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중국ㆍ대만ㆍ홍콩을 포함하는 중화권 관광객 수는 총 374만5000명으로 일본 (351만9000명)보다 6.4%(22만6000명) 가량 많았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1114만명)중 33.6%를 차지한다.

중국 관광객 자체만 전년보다 27.8% 증가한 283만7000명이 방한했고, 대만과 홍콩도 각각 28%씩 늘어나 54만8000명, 36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일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7.0% 늘어났다. 총 351만9000명이 방한하며 국가별 관광객 수에서는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엔저 등으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국ㆍ미국(69만8000명)ㆍ대만(54만8000명)ㆍ홍콩(36만명)이 그 뒤를 이었다.

중화권 관광객의 비중은 2006년에만 하더라도 전체의 22.4%로 20%를 겨우 넘었지만 2009년 24.8%, 2010년 28.5%, 2011년 29.9%로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반면, 일본 관광객의 경우는 2006년 38.0%, 2009년 39.1% 등 30%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했으나 2010년 34.4%, 2011년 33.6%, 2012년 31.6%로 그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엔화 약세와 아시아 역사 및 외교 갈등 영향으로 방한객수가 전분기 보다 21% 감소하며, 동일본 대지진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화권과 일본 관광객 격차는 올해 더 커질 전망이다. 중국 새 정부가 올 해 소비진작으로 내수 경제 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해 중화권 유치 목표를 작년보다 16.2% 증가한 435만명(중국 328만명)으로, 일본 관광객은 11.6% 증가한 393만명으로 세웠다. 국가별 목표치에서는 일본이 중국보다 앞서지만, 실제로는 중국이 일본에 역전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중화권 관광객 수 뿐만 아니라, 중국이 전통적인 ‘제 1시장’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월 방한 관광객수에서 수차례 일본을 앞지른 바 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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