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달말 기준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말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 현재 전체의 34.58%였다. 이는 2011년말보다 1.7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88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작년 한해 동안 17조46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4년 4월 26일 44.1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말에는 28.74%까지 하락했다.

지난달말 기준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45.72%)와 통신업(42.73%)이었다.

2011년말 대비 외국인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기계업으로 4.54%포인트 늘었다. 반면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의료정밀업으로 2.48%포인트 줄었다.

외국인 지분율 증가 폭이 가장 큰 상장사는 아비스타로 24.38%포인트 증가했다. 코라오홀딩스(20.22%포인트)와 호텔신라(17.24%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지분율 감소 폭이 큰 종목은 외환은행(-51.36%포인트), 한독약품(-48.63%포인트), 웅진씽크빅(-19.40%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공조로 86.51%를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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