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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정부, 태양광을 어찌하오리까~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MB정부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은 태양광산업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이 산업에 뛰어들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진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정체되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MB정부가 투자를 담당했다면, 박근혜 정부에게는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성과를 내야 하는 한다는 의미다.

4일 정부와 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전년대비 140% 성장률을 기록했던 이 산업은 2011년 32%, 지난해 25%로 성장률이 주춤하고 있다.

협회는 2020년 10%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폴리실리콘(태양광 원재료) 가격은 2008년 9월 ㎏당 500달러에서 지난해 말 15.25달러로 추락했다. 공급과잉이 빚은 현상이다. 지난해 세계 공급량은 35만~40만t으로 수요량(약 20만t)의 두배에 달한다.

여기에다 중국기업의 우월한 원가 경쟁력, 축소되는 유럽시장,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관세 부과 움직임 등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위축되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대기업은 그나마 버틸 여력이 있다. 그러나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경영난에 직면했다”고 최근 상황을 전했다. 정부도 난감하다. 정부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면서 기업의 R&D(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시장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

업계는 경쟁력이 없는 업체가 퇴출되면서 올해 말부터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협회는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기반 강화, 세제ㆍ금융 지원 등을 인수위에 건의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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