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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앞두고 폭설까지…제수용품 가격 급등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에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제수용품 중심의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했다.

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판매되는 애호박, 배, 감귤, 곶감 잣 등 설 차례상용 농산물 도매가격은 20∼40%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 잣 1㎏ 한 상자는 지난주 평균가격이 8만3000원이었지만 4일 현재 18만5000원으로 122%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아욱도 400g단이 1438원이었던 것이 2540원으로 76% 올랐고 미나리(15㎏ 묶음 상급) 역시 4만7149원이었던 것이 7만5196원으로 59% 상승했다. 호두(1㎏ 상급)는 48.6%, 느타리(2㎏ 상자 상급) 40%, 늙은호박(1개) 37%, 쑥갓(4㎏상자 하급) 29% 오름세를 보였다.


도매시장에서의 가격 급등은 이미 대형마트 등 소매 시장으로도 빠르게 전파됐다. 롯데마트 측은 가격 오름세에 대해 “지난해 농작물의 주요 생육 시기인 지난해 8~9월 연이은 태풍으로 산지 피해가 커 작황 상태가 부진했고, 폭설과 매서운 한파까지 이어져 지난해 이맘때보다 출하량이 30%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이미 설 연휴 가격급등을 막기 위한 정부 비출 물량도 시장에 풀린 상황인데다 설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의 폭설이 물류 문제까지 야기하게 됐다”며 “당장 5일부터 더 급등세를 보이는 품목들이 생겨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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