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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드에는 이상화, 쇼트트랙엔 심석희! 월드컵 5개대회서 금메달 획득...
한국 빙상이 세계를 가르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상화(24ㆍ서울시청)가 이번 시즌 500m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월드컵 8연패를 거두는 사이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선 10대 괴물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 심석희(16ㆍ오륜중)로, 심석희는 지난 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2분26초33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3관왕(1000mㆍ1500mㆍ3000m계주)을 시작으로 대회마다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이튿날 열린 1000m 대회에선 1분30초891로 3위에 올랐다. 1분30초553으로 1위를 차지한 대표팀 간판 박승희(21ㆍ화성시청)에 간발의 차였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심석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단숨에 내년 소치올림픽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특히 올림픽의 땅 소치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 고무적이다.

심석희는 173㎝의 큰 키가 주는 안정감과 긴 다리에서 뿜어나오는 폭발력이 일품이란 평가다. 한국 선수 특유의 순발력은 기본이다. 전이경(163㎝), 진선유(164㎝) 등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은 크지 않은 체구 탓에 몸싸움에서 다소 밀리는 약점이 있었지만 심석희는 두려울 것이 없다. 무엇보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 나이라 앞으로 1~2년 안에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석희의 활약 속에 한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3개(남자1500m 노진규, 여자1500m 심석희, 여자1000m박승희), 은메달 1개(남자1500m김윤재), 동메달 2개(남자1500m 곽윤기, 여자 1000m 심석희)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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