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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덕시영, 전국최초 친환경 재건축단지 인증 받는다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서울 강동구 재건축단지 중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고덕시영 단지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단지 인증마크’를 획득하는 국내최초의 재건축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4일 “강동구 재건축 단지 중 관리처분인가가 완료된 고덕시영의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판단된다” 며 “이에따라 고덕시영은 2010년 강동구가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발표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통주택 가이드라인’의 적용을 받는 첫번 째 재건축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강동구청에 따르면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하는 강동구 재건축 단지들은 친환경건축물 등급에 따라 지방세에 속하는 취득세를 최대15%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을 받은 재건축단지의 일반분양가구를 9억 원 이하로 매입할 경우 2% 세율로 적용되는 취득세액의 최저납부액은 현행 세액의 85%수준이 된다.

강동구가 3년 전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마련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은 기존 일반아파트보다 냉난방에너지 40%이상 절감, 단지 내 생태면적률(자연녹지 등) 40%이상 확보, 총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소화하는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 등이 골자다. 이에 따라 강동구에 지어지는 모든 재건축 공동주택은 이 가이드라인 내용을 반영해 친환경단지로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해 강동구는 이같은 ‘친환경 기준’에 관한 조례를 확정했다. 강동구는 지난달말부터 ‘저에너지친환경 공동주택 CI’ 선정을 위한 주민선호도를 조사중이다. 


총 3654가구가 지어질 고덕시영단지는 지난달 9일자로 관리 처분이 일단락된 상태다. 1월말 현재 전체 2500가구 중 98%인 2450여 세대가 이주를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공사 입찰이 마무리되지 않은 인근 고덕 2단지와, 최근 부분 종상향이 결정돼 사업성이 높아졌지만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 둔촌주공에 비하면 빠른 속도다.

따라서 강동구에서 진행중인 CI 선정이 완료되고, 고덕시영단지가 예정대로 착공해 2015∼2016년께 준공될 경우 이 아파트는 사실상 전국 최초로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한 재건축단지로 탈바꿈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친환경 인증을 통과한 아파트 입주시 세제혜택이 주어진다면 입주민들은 매입액 절감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 일석이조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현종 기자 /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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