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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세미술관, 빈곤가정 관람객 ‘냄새 난다’ 고 내쫓아 물의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세잔, 모네, 드가, 반 고흐 등 인상파 거장들의 명작이 내걸린 파리의 오르세미술관이 빈곤가정 관람객을 내쫓아 물의를 빚고 있다.

프랑스의 사회구호단체인 ATD-Quart Monde의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오르세미술관를 관람하던 한 빈곤가정 관람객은 지난 26일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미술관 보안요원에 의해 쫓겨났다.

프랑스의 AFP는 이들이 오르세의 반 고흐 전시실에서 작품을 감상하던 중 ‘냄새가 나서 관람을 방해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다른 전시실로 옮겨갔으나 보안요원 4명이 다가와 이들을 입구로 내몰았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TD-Quart Monde의 대변인은 미술관측에 항의했다. 또 문화부장관을 통해 오르세에게 이 사건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그러나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서한을 받은 오르세는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TD-Quart Monde 빈곤 퇴치를 목표로 1957년 설립된 국제 민간단체로, 프랑스에서는 빈곤가정을 대상으로 가족과 12살 이하 어린이들의 미술관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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