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오일이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 매출 증가 및 수출 물량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8% 증가한 34조72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정유 및 윤활기유 마진 하락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S오일의 2012년도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S오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4조 723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8% 감소한 8183억원에 머물렀다. S오일 측은 “마진 하락과 함께 일본지진, 유가 급등 등의 요인이 소멸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48.7% 감소한 610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판매량이 5%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원유가가 급등락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은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시설을 최대 가동,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4조2970억원, 8319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도 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 33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오일 관계자는 “아시아와 중동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에 전년보다 정유산업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석유화학이나 윤활기유 시장 역시 산업 수요 증가 및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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