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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망한 ‘꼬르륵’, 스트레스받을수록 커져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오전 회의시간이나 데이트 중 ‘꼬르륵’ 배꼽시계가 울려 당황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 꼬르륵 소리는 장이 활발하게 운동한다는 정상적인 증거이지만, 너무 자주 혹은 너무 크게 울려대는 소리는 민망한 기분을 들게 한다.

꼬르륵 소리는 음식물을 섭취한 후 장에서 일어나는 운동 소리이다.

음식물찌꺼기를 장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공기나 액체를 쓸어내면서 나는 소리가 바로 꼬르륵으로 들리는 것.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는 “식사 후에 위나 소장, 대장이 소화시키기 위한 연동운동을 하며, 공복 때는 장액이 움직이기 때문에 뱃속에 차 있는 공기와 위액이 장벽과 마찰을 일으켜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이 꼬르륵 소리를 피하고 싶다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본 자크자크 신문은 의료법인 쇼난 내과 토리 신이치로우 원장의 말을 인용,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자주 나는 사람은 음식을 섭취할때 공기를 많이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게 되면 위 안에 공기가 더 많이 차게 되면서 장운동이 항진돼 소리가 크고 자주 나기 쉽다는 것.

특히 사회생활에서 지장이 있을정도로 소리가 크거나 복부 팽만감, 경련,설사와 동반된다면 기저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이치로우 원장은 “‘물을 마시면 좋다’, ‘호흡을 참으면 된다’는 민간요법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이라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자주 풀어주고 중요한 일이 있기 전 식사를 하면 배에서 민망한 소리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오지 않기 위해서는 음식을 천천히 먹고, 식사 중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식사와 공복시 간식이나 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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