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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S펜 제조사 와콤 지분 5%획득…펜 경쟁력 강화한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스마트폰과 필기 기능의 조합으로 국내외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 노트. 삼성전자(005930)가 이 갤럭시 노트에 탑재된 S펜의 제조사 일본 와콤에 투자하며 펜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이에 따라 향후 출시될 삼성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보다 진화된 S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와콤은 지난 30일 삼성전자와 자본 및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공시했다. 제휴에 따라 삼성전자는 와콤의 기발행 주식 중 5%를 ‘삼성 아시아’ 명의로 취득했다. 와콤은 53억엔(약 630억원)을 조달해 삼성전자용 제품 개발과 공급체제를 강화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 분야에서의 신상품 제품화 기간 단축과 공급 체제 강화 등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광범위한 부분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와콤은 전자펜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시리즈, 태블릿PC인 갤럭시노트10.1, 최근 출시된 아티브 스마트PC에서 사용되는 S펜이 이 회사의 제품이다.

S펜은 기존의 전자펜에 비해 감도와 정교한 묘사 능력이 대폭 향상된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경우 S펜을 이용한 스케치 기능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부각됐다.

이후에도 삼성전자는 펜 기능 향상을 위한 개발에 집중해왔다. 갤럭시 노트10.1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는 마치 수화기 들고 통화하듯 펜으로 얘기하는 ‘보이스펜’을 선보였다. 펜 안에 마이크로폰과 헤드셋이 장착됐고, 블루투스 기능이 있다. 이에 사용자는 10.1인치 갤럭시노트를 가방이나 책상에 둔 채로 펜을 들고 통화할 수 있다.

보이스펜은 전화 온 것을 알려주는 진동 기능도 있다. 또 펜 뒤에 지우개가 달린 펜도 갤럭시노트10.1 출시 같은 날 시판됐다. 연필 뒤에 지우개 있어 쓰다가 틀리면 바로 지우듯 전자펜 또한 필기와 지우개 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10.1, 갤럭시 노트2 공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몸속의 미세전류를 펜에 흘려보내 마치 손가락으로 터치하듯 정교함을 배가시키는 펜기술도 미 특허청에 출원한 상태다. 마치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것처럼 정확성이 높다고 해서 ‘펜이 디스플레이를 속이는 기술’이란 설명도 곁들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와콤 지분 획득으로 양사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 한차원 진화된 펜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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